뉴질랜드 밴드 식스60가 지난 4월 24일 오클랜드 에덴파크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 후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으로 기록됐다. 이날 에덴파크에는 관객 5만명이 몰렸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 뉴질랜드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뉴질랜드 밴드 식스60가 지난 4월 24일 오클랜드 에덴파크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 후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으로 기록됐다. 이날 에덴파크에는 관객 5만명이 몰렸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 뉴질랜드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뉴질랜드, 엄격한 봉쇄 성공

유럽 지역들 순위 대폭 하락

시리아 등 하위권 변동 없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소속 경제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2021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작년 연간 순위는 매겨지지 않았으나 2018년과 2019년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오스트리아 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2위까지 밀려났다.

2위는 오사카(일본), 이어 아델레이드(호주), 웰링턴(뉴질랜드), 도쿄(일본), 퍼스(호주), 취리히(스위스), 제네바(스위스), 멜버른(호주), 브리즈번(호주)이 차례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EIU는 “올해 상위권에 오른 도시들은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한 곳들”이라며 “뉴질랜드의 강경한 봉쇄 정책은 재개방을 촉진 시켰고 오클랜드와 웰링턴 같은 도시의 시민들은 이제 전염병 이전과 비슷한 일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IU는 이번 순위가 안정성(25%), 의료(20%), 문화 및 환경(25%), 교육(10%), 기반시설(20%) 등 5개 분야에 걸쳐 30개 이상의 질적, 정량적 요인을 고려해 매겼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각 도시가 대유행을 처리하는 방식, 얼마나 빨리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지, 국경 제한의 수준 등이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유럽 도시들의 순위가 많이 하락했는데 함부르크(독일)가 13위에서 47위까지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프랑크푸르트(11→39위), 뒤셀도르프(22→50위)와 프라하(체코·45→72위), 더블린(아일랜드·29→51위), 로마(이탈리아·36→57위) 등도 크게 떨어졌다.

2년 전만 해도 상위권에 있던 캘거리, 밴쿠버, 토론토 등 캐나다 3개 도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밴쿠버는 16위에 그쳤다.

올해 하위권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마스쿠스(시리아)가 다시 한 번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라고스(나이지리아) 포트 모레스비(파푸아뉴기니) 바짝 뒤쫓았다.

이 도시들은 지난 1년 동안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EIU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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