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1.6.9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1.6.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중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기존 7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금리는 최대 1.52%p 내려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2.98%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도 적용한다. 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Thin-File)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해 적용했다. 머신러닝(Machine-Learning) 방법을 적용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기존보다 세분화한 평가가 가능해 대출고객에 대한 변별력 향상과 함께 범위와 가능 금액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 적용과 함께 중신용대출의 대출한도를 최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고, 금리를 최대 1.52%p 인하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5월에도 최대 1.20%p 인하했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2022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분석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TF장(부대표)은 “250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해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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