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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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재개 등 기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9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지금도 매일 북측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유의미한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고 만나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지만 매일 9시에 신호음을 북측에 발신하고 있지만 의미 없는 응답은 없었다”면서 “북한 입장이 어떻든 연락 채널은 계속 열려 있어야 하고 연락관이 현지에 있기 때문에 기본 업무를 수행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남북 회담이 열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의 문이 열려 남북회담본부가 제 역할, 임무를 수행할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문점 연락채널은 지난 1971년 제1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2018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이후에는 주로 적십자 연락채널로만 쓰였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북 간 통신선을 모두 차단하면서 판문점 연락채널도 사실상 불통이 됐다.

통신선이 두절되기 전에는 통상 업무 시작 시간인 평일 오전 9시와 종료 시간인 오후 4시 연락을 주고 받는 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 당국자는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조난 사례 등도 없어 북측과 연락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며 “북측이 남북 연락채널을 끊은 이후에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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