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7일 행궁동 화홍사랑채에서 열린 ‘2030 소통 프리토킹’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8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7일 행궁동 화홍사랑채에서 열린 ‘2030 소통 프리토킹’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8

MZ세대 청년 생각 공유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가 지난 7일 행궁동 화홍사랑채에서 ‘2030 소통 프리토킹 두 번째 이야기’를 열었다.

이번 2030 소통 프리토킹은 MZ 세대 청년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문제, 부동산, 공정 등 사회 이슈를 주제로 제시했고, 약 2시간 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생각,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얘기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청년들은 댓글로 의견을 제시했다.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김세연(가명, 20대, 여)씨는 “많은 청년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계약직 직원은 늘 미래를 불안해한다”며 “종종 내가 언제까지 열정을 쏟으며 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한 청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오늘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정규직의 열정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견을 남겼다.

자녀가 2명 있다는 30대 여성은 “경력이 단절된 30대 중반, 40대 초반 아이 엄마들에게는 전공과 상관없이 소득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밖에 없다”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많은 기혼 여성이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대 남성 정하동(가명)씨는 “아무리 좋은 청년 지원 정책이 나와도 청년 스스로가 정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변화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년들의 고민과 의견을 들으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힌트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5월 1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2030 세상살이! 살만하신가요?’를 주제로 첫 번째 소통 프리토킹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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