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1.3.7. (출처: 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1.3.7.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코로나19 생지옥’이라고 불리던 인도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접종을 위해 인도 중장 정부는 현지에서 생산된 백신 물량의 75%를 구매해 각주에 무료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25%는 민간 병원이 구입하고 접종 비용을 최대 150루피(약 2300원)를 넘기지 못하게 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데라바드=AP/뉴시스]3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백신 특별 접종 정책을 시행해 오토 릭샤와 택시 기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백신 특별 접종 정책을 시행해 오토 릭샤와 택시 기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인도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코로나19 생지옥이라 불렸다. 당시 인도는 힌두교 축제와 선거 유세 등으로 방역의 구멍이 발생했으며, 코로나19 변이까지 겹쳤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는 하루 2000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한때 40만명을 넘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서서히 확산세가 둔화했다. 6일 월드오미터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 1232명으로 두달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 2위로 약 2900만명, 누적 사망자는 약 35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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