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닷가. 2021.05.31.
[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닷가. 2021.05.31.

스페인, 전 세계서 접종 완료한 관광객 받아…'변이' 지역만 예외
WHO·EMA 승인 백신 맞아야…중국산도 포함
한국은 이미 입국허용 대상국이라 접종여부 상관없어

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7일(현지시간)부터 국경을 개방한다.

AFP,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스페인은 안전한 목적지"라며 전 세계 백신 접종자에 대한 국경 개방을 통해 '관광업 분야의 세계적 리더십'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국가라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백신 종류별로 필요한 차수만큼 맞았다면 스페인에 갈 수 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고 14일 뒤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백신을 맞아야 한다. 현재까지 WHO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얀센) 등을 비롯해 중국 시노팜, 시노백 백신 등의 사용을 승인했다. EMA 승인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AZ, 얀센 등이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변이 확산 우려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여행객의 스페인 입국이 금지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 등 일부 입국허용 대상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미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스페인 입국이 가능하다.

스페인 여행사연합(Unav)의 호세 루이스 프리에토 회장은 국경 개방으로 '극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지난 몇 주 사이 여행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여행을 하고 돌아간 뒤 자가격리 여부는 각국 방침에 달렸다. 영국의 경우 스페인 관광객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스페인을 아직 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있어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거쳐야 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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