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남북협력사업, 종합적으로 충분히 검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7일 이인영 장관의 최근 ‘2025년 세계골프선수권대회’ 남북공동 유치 지원 발언 관련, 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논평을 낸데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북 제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취지의 질문에 “정부는 금강산 관광 뿐만 아니라 모든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대북 제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방향에서 금강산관광 정상화와 골프대회 등을 포함한 다양한 민간 차원의 협력 제안 등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이런 식의 사업들이 가진 평화적 의미, 그리고 국제스포츠대회 등이 갖는 성격 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제재와의 관련성 등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4일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아난티 그룹의 이중명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2025년 골프 세계선수권 남북 공동유치 사업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도움과 협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전날 이 장관의 해당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남북 간 협의를 지원한다”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는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은 유엔 및 북한 주변국과의 외교 등을 통해 이 대북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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