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쿄올림픽을 후원하는 일부 후원사들이 올림픽 개최를 두달 가량 연기해 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 기업들이 경기장에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하도록 해 광고 효과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오는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자는 제안을 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4월 해외 관중의 입장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국인 관중 입장 여부는 이달 중 결정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있다.

한 후원사의 고위 경영진은 “올림픽이 몇달 후로 연기된다면, 일본의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후원사로서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연기 제안 보도에 대해 “그런 요구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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