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안드러스 안집 총리와 에네 에르크마 국회의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IT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유럽 발트 3국과 덴마크 순방길에 오른 박 의장은 이날 “1일 발효된 한-EU FTA는 한국-에스토니아 간 경제교류 확대와 양국 관계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안집 총리는 “양국이 IT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만큼 실질 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특히 올해가 양국 수교 20주년인 점을 강조하고 에스토니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안집 총리는 유럽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에스토니아에서도 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또 에르크마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에스토니아 공식 방문을 마친 후 5일 오후(현지시각) 다음 순방국인 라트비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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