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수 4540만 명, 보급률 89.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이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장 많이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OECD 브로드밴드(광대역) 통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국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4540만 명이며 보급률은 89.8%에 달해 조사 대상인 34개국 중에서 1위라고 5일 밝혔다.
OECD 국가 전체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보급률은 평균 41.6%로 한국은 보급률은 이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에 이어 핀란드가 84.8%로 보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스웨덴(82.9%), 노르웨이(79.9%), 일본(7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38.7%)와 네덜란드(38.0%), 영국(36.9%), 프랑스(35.7%)는 평균을 밑도는 보급률을 보였다.
OECD 국가 전체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보다 10% 증가한 5억 1200만 명이다.
보고서에는 이같이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확대되는 핵심 요인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인기,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정액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확대에 따른 후불제 고객 증가, 유무선 통신의 결합상품 증가 등을 꼽았다.
모바일 브로드밴드는 이동성과 빠른 전송 속도를 함께 지닌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보고서는 256 kbit/s 이상 속도를 내는 무선 인터넷을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포함했다.
OECD 국가의 유선 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하며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많은 브로드밴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유선 브로드밴드 보급률은 34.0%로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았으며 전체 평균인 24.9%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