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사병이었던 것으로 추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4일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인 김모(19) 상병은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가해자 김 상병은 소대장과 군 생활과 관련해 상담하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권승혁(20) 일병의 사촌 형인 권욱(30)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유가족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 내용을 통해 “김 상병이 사고 당일 소대장과 상담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김 상병은 이날 근무조가 아니었음에도 총기를 소유, 발사했고 그 첫 번째 피해자는 권승혁 일병으로 복부를 포함한 상반신에 3방의 총상을 입었다.

그 후 총소리를 듣고 상황실에서 뛰어나오던 박치현(21) 상병, 이승렬(20) 상병, 이승훈(25) 하사가 차례로 총을 맞았으며 권혁(19) 이병은 김 상병을 저지하다 대퇴부에 총을 맞았다.

권 씨는 또 “김 상병이 군 내에 관심 사병이었던 것 같다”며 1주일 전 권 이병과 군 복무중이던 그의 친형이 통화했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권 씨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부대 상관이 ‘가해자가 자격지심에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 같다’는 내용으로 작성한 문건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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