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가 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어린이집 등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수칙 당부 등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구충곤 화순군수가 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어린이집 등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수칙 당부 등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화순군청) ⓒ천지일보 2021.6.4

종사자, 학부모까지 긴급 전수조사 
확진자들 ‘감염경로 밝혀지지 않아’
추가 이동 동선 등 심층 역학 조사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전남 화순지역 어린이집 등에서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4일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종사자에 대한 긴급 전수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이날 오전 호소문을 발표하고 “4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하니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화순군은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긴급 전수 검사는 최근 다중 이용 시설의 연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화순군에 따르면, 의심 증상이 있었던 주민 1명(전남 1496번)이 4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1496번의 가족 3명(전남 1502~4번)이 추가 확진됐다. 동거 가족인 주민 2명(전남 1497~8번)도 의심 증상이 있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순군 신속대응팀은 전라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확진자의 추가 이동 동선, 감염 경로 파악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화순군은 5일까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주차장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종사자 등에게 안내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5월부터 오늘까지 전남에서 438명, 화순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방심하기 쉬운데, 오히려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급적 다른 지역 방문과 사적 모임을 삼가주시고, 집단면역을 목표로 진행 중인 백신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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