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장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장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

지난해 3월 97명 이후 최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최근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주간 평균 한 자리수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유흥주점 및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5월 마지막 주에 28.3명, 6월 첫 주엔 주간 평균 45.3명으로 치솟았다.

대구시는 3일 신규 확진자가 74명으로 폭증하자 지난해 3월 97명 이후 재유행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 수용인원은 10% 이내로 축소되고 국·공립시설의 이용 인원 또한 50%에서 30%이애로 제한된다. 경륜·경정·경마장은 운영 중단되며, 카지노는 20%로 인원이 제한된다.

오는 6일까지 이미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유흥·단란주점 뿐 아니라 유흥시설 5종(유흥·단란주점,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 전체와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에 대해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식당·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단 1주간 식당‧카페에서의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단계 정부안과 같이 오후 10시부터 영업시간을 제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례식장과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는 현행 1.5단계 신고·허가면적 4㎡당 1명에서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결혼식장의 경우 이미 몇 달 전부터 예약 등이 끝난 상태를 고려해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목욕장업, 실내 체육시설은 면적당 인원 제한과 함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학원은 시설 신고‧허가면적 4㎡당 1명 또는 한 칸 띄어 앉기에서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로 강화된다.

독서실·스터디카페의 경우도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단체룸의 경우에는 수용가능인원의 50%만 가능하다. 파티룸의 경우 개별방 면적 8㎡당 1명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기존 좌석 수 기준 30%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좌석 수 기준 20% 이내로 강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유흥시설 및 일반음식점(bar 형태) 등에 대한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한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및 고발(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집합금지 대상은 최소화 하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의 강화, 위반 시 무관용 원칙 적용 등을 통해 7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백신 예방접종 전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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