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2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2

소통과 국제협력의 장 마련

세계적 장애 친화도시 구축

"메가시티 발돋움 계기될 것“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오는 3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세계대회 부산유치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행사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장애인연맹 등 6개의 관련 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국제장애인 조직인 국제장애인연맹(DPI) 소속 한국장애인연맹과 함께 ‘세계장애인대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대회는 오는 2023년 4월에 개최되며 150개국 4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DPI는 1981년 ‘국제장애인의 해’에 설립된 국제단체로 4년마다 세계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맹에는 현재 전 세계 152개국이 가입해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자립 개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유치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전 세계 장애인을 위한 소통과 국제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장애인대회 유치를 위해 비대면으로 국내외 협력을 이끄는 데 노력해왔다. 이번 국제대회 유치로 세계적 장애 친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제 관광도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병행한다.

부산이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열렸던 장애 관련 국제행사의 무대를 넓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또 부울경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차 산업 첨단기술과 복지와의 만남으로 장애인이 포용되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적 장애 친화도시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광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속의 부산이 가지게 될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메가시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가 전 세계 장애인을 위한 국제교류와 소통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천적 대회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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