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서아프리카 해적 고위험 해역(서울=연합뉴스)
[그래픽] 서아프리카 해적 고위험 해역(서울=연합뉴스)

지난달 19일에 이어 또 납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한국인 선원 4명이 타고 있던 참치잡이 어선이 해적에 또 납치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께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이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피랍된 어선은 한국과 가나 공동명의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안에는 한국인 선원 등 모두 36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적은 승선 인원 중 한국인 선원 4명과 필리핀 선원 1명만 납치해 달아났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서 “해적의 공격을 당한 배는 ‘아이리스 S’호”라며 “서아프리카 베넹 코토누 항구에서 약 200㎞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 및 관계 당국과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공유해나가는 한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긴밀히 조율해 피랍된 분들이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피랍 선원들의 안위를 감안해서 가급적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서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5명이 납치된 바 있다.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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