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로 100만명분량 얀센백신 지원
필수공무나 중요경제활동 등 긴급시 사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존슨앤존슨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명 물량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게 되는 얀센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한미정상회담때 미국 측이 우리나라 군 장병에게 55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실무협의를 통해 약속한 물량의 2배 가까운 100만명 분량으로 늘어났다. 해당 백신은 신속한 접종을 위해 6월 초 우리 공군 군용기를 보내 국내로 반입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100만명까지 예약을 받고 그 외 대상자들은 7~9월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접종받게 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을 6월 중에 접종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대상자들은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시행한다.
얀센 백신은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즉시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희귀혈전 증상의 우려로 인해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존슨앤존슨사와 직계약한 얀센 백신의 600만회분의 물량도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특성상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국외 방문이 필요한 국민에게도 일부 물량이 할당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군장병 중에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30세 미만의 군장병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6월 중에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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