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5.30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5.30

유흥시설 업주·종사자 2주 한 번 진단검사 행정명령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31일~6월 13일까지 2주간 연장하되 ‘맞춤형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로 했다.

따라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업주 및 종사자들에게 2주에 한 번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영업시간을 조정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30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에 대해 언급했다.

맞춤형 방역과 관련해선 유흥시설 6종, 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 공연장·파티룸, 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독서실·스터디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2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로 조정된다. 식당 카페의 경우 2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특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금지 등 나머지 수칙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유흥시설 6종은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이 해당한다.

이와 함께 시청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오는 31일부터 조정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서,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변경된다. 검사 현장이 콘크리트로 돼 있어 폭염에 취약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오후 4시까지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용이 어려운 야간시간에는 시청 선별진료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60세에서 74세 시민 대상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이 6월 3일까지다. 6월 말까지 접종목표인 40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직 주변에 예약하지 않은 대상자가 있는 경우 가족, 지인도 챙겨줄 것을 권고했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1만 9427명, 28일 1만 9726명을 1차 신규 접종하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에서는 6월부터 1차 이상의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백신접종자에 대한 방역수칙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시는 사람 한 명(1) 덜 만나기, 모임 한 번(1) 덜 하기, 한 걸음(1) 더 떨어지기, 1‧1‧1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가가호호 캠페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모이는 사람은 5명 미만인지, 모이는 사람 중에 유증상자가 있는지, 방문할 장소가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인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에 방문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이날 “방역수칙 준수만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최고의 예방 활동임을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며 “방역 당국도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감염 차단과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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