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일 오전 4시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냉방기 점검 작업을 하던 박기순(58) 씨 등 인부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 이모(29) 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이씨는 “작업 진척현황을 확인하러 기계실에 갔더니 박씨 등 4명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오전 2시 40분경 점검 차 갔을 때는 이들 모두 정상적으로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탄현점 측은 “냉방기 효율이 떨어지자 박씨 등이 소속된 냉방기 회사에 A/S를 신청했었다”고 밝혔다. 냉방기 점검을 하기 위해 박씨 등은 이날 새벽 0시부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탄현점 기술관리팀 관계자는 작업에 투입된 박씨 등이 냉매가스를 주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건을 누출된 냉매가스에 의한 질식사라고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사망자는 박기순(58), 황순원(22), 남세현(37), 방홍근(33) 씨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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