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레슨으로 각자에 맞는 스윙 자세 찾아줘

유연성‧근력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좋아

퍼블릭골프장 등 활성화로 대중화해야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골프의 매력 중 하나를 꼽자면 빌딩 숲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광활하게 펼쳐진 잔디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아닌가 해요.”

김도은 프로골퍼는 골프의 매력 중 하나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를 들었다. 더불어 유산소 운동이 아니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운동,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에 골프를 다 마친 후에도 다음 일정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

김 프로골퍼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때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골프 프로테스트는 10등으로 통과, 프로대회에서는 2, 3등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비록 3년이라는 짧은 선수생활을 마친 후 지금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디아삽 골프 스튜디오에서 레슨에 집중하고 있지만 골프에 대한 사랑은 더욱 넘쳐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골프는 인생과 같아요.”

인생에도 굴곡이 있는 것처럼 골프 또한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스포츠라며, 아무리 공을 잘 친다고 해도 디봇이나 발자국으로 인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한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생도, 여타의 다른 스포츠도 그러하듯 골프 또한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김 프로골퍼. 선수 시절 잦은 부상과 경쟁으로 인해 골프의 진짜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해 골프 중계방송 또한 잘 보지 않았다는 그는 레슨을 시작한 이후에야 골프 중계를 보며 선수들의 여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레슨에서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원 각자에게 맞는 스윙과 자세를 찾아 주는 작업이다. 그렇게 회원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윙 자세를 찾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그다.

“레슨을 위해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도 하고 중앙대학교 스포츠산업 골프학과에 다니며 배운 것을 접목해 가르치기도 해요. 무엇보다 회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레슨 후에는 직접 그 동작을 연습해보면서 회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죠.”

김 프로골퍼는 골프를 제대로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함께 기본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헬스와 접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골프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연성 운동, 웨이트트레이닝(weight training), 근력 운동 순으로 하면 좋아요. 다음은 부상 방지를 위한 코어(core)운동을 하는 것이 좋죠.”

고무밴드를 활용하거나 밸런스보드 위에서 균형잡기 등과 같은 방법으로 근력을 키워주고, 플랭크 운동 등으로 코어근육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반복되는 스윙 동작으로 한쪽으로 회전하는 운동이기에 골반이라 어깨의 균형이 안 맞을 수 있으니 틈틈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로골퍼 김도은이 서울 강남구 디아샵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도은 프로골퍼는 한국도 미국처럼 골프를 대중화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필드에 한 번 나가면 최소 30만원이라는 비용이 들어요. 골프를 대중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 퍼블릭처럼 노캐디로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골프를 보다 더 대중화시키는 그 과정에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 큰 꿈을 향해 LPGA class lever 1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도운 프로골퍼. 골프를 대중화시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골프’라는 건강한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의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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