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남북하나재단창작지원사업선정작 통일뮤지컬 악보 포스터 (제공: 희원극단)
2011년 남북하나재단창작지원사업선정작 통일뮤지컬 악보 포스터 (제공: 희원극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뮤지컬 ‘언틸더데이’를 제작하고, 2020년 남북하나재단창작지원사업의 선정작이었던 뮤지컬 ‘왔어왔어’ 등 남북통일뮤지컬을 현재까지 제작하고 있는 뮤지컬 극단이 있다.

‘HE WANTS, 그가 원한다’라는 뜻으로 2007년 설립된 희원극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희원극단의 전속작가인 김나윤 작가는 선한 메시지를 극에 녹여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희원극단에서 계속적으로 작업해왔다.

이같이 긴 시간동안 좋은 작품들을 연속적으로 창작해낼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대해 그는 “세계적인 작곡가 최지혜와 함께 14년째 콤비를 이뤄 작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답한다.

김나윤 작가는 최지혜 작곡가에 대해 “그는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최지혜 작곡가의 음악은 전 세계 인구가 다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의 새로운 작곡 곡과, 대표곡 멜로디에 다른 가사를 붙여 편곡하여 지금까지 많은 관객들이 멜로디를 익숙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영화 분야로도 활동반경을 넓혀 감독으로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촬영에 들어가는 단편영화 ‘모짜르트의 한 방’이 바로 그 작품이다.

희원극단의 전속작가 김나윤(왼쪽), 작곡가 최지혜(최이정). (제공: 희원극단) ⓒ천지일보 2021.5.26
희원극단의 전속작가 김나윤(왼쪽), 작곡가 최지혜(최이정). (제공: 희원극단) ⓒ천지일보 2021.5.26

희원극단은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MOU를 맺고 통일뮤지컬 ‘언틸더데이’를 8년 이상 제작, 공연해왔고, 두 번째 통일뮤지컬 ‘왔어왔어’를 제작했는데 이 작품은 2020년 남북하나재단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올해 세 번째 통일뮤지컬 ‘악보’ 또한 올해 남북하나재단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공연제작을 준비 중이다.

통일뮤지컬 ‘악보’는 Divide(집단 사상이 갈라져 나뉨)의 혈통인 ‘악보’라는 자가 세상의 진실을 말해준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극이 전개된다.

악보는 통일을 못하게 대한민국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통일을 꿈꾸고 소망하는 북한 가수 도화살 ‘청하’를 만나게 되고 통일을 반대하는 노래를 청하에게 부르게 하기 위해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어마한 돈으로 계약을 하고, 청하를 유혹한다.

과연 청하는 마지막 콘서트 때 약속된 통일 반대 노래를 부르게 될까. 사실 청하는 탈북 전 존경하는 작곡가 선생님과 약속한 것이 있었고 그것은 곧 파급효과가 엄청난 결실로 이어지게 된다.

4인극으로 펼쳐질 통일뮤지컬 ‘악보’는 북한예술가 오진하 예술감독과 북한에서 온 연기파 배우 백유미, 그리고 희원극단이 함께 극을 펼치게 된다.

공연은 제헌절인 오는 7월 17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후 2시(캐스트: 김나윤, 한 채율, 권기은, 백유미)와 오후 6시(캐스트: 김나윤, 최예승, 김리현, 양서준), 총 2회 진행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4인극 ‘악보’. 통일을 위한 희원극단의 열정으로 머지않아 통일의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