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위)와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1일부터 상용화하기로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 위쪽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LG유플러스 4G LTE 상용서비스 기념행사이고 아래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 4G LTE 상용화 선포식이다. (자료 제공 : LG유플러스, SK텔레콤)

LTE, 기존 3세대보다 속도 5배 빨라
속도 LGU+가 유리, 단말기 SKT 앞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각각 4G LTE(4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1일부터 서울과 광역시 등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는 기존 3세대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4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진화는 물론, 스마트폰 시대에 적합한 고화질 HD 영상 등 진정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숫자의 기지국을 이미 구축했다”며 “최고의 통화 품질을 LTE에서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LG유플러스 LTE는 타사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며 “LTE는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우리가 1등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양사의 장‧단점을 파악해 선택하는 것은 고객의 몫이다.

결론적으로 상용화 초기 속도와 서비스지역은 LG유플러스가 유리하지만, 지원단말기는 SK텔레콤이 앞선다.

우선 LTE 서비스 속도는 LG유플러스가 2배가량 빠르다. LG유플러스는 상‧하향 각각 10MHz폭을 이용해 LTE를 구현했기 때문에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6Mbps 전송속도가 가능하다.

이는 400MB MP3 100곡을 40초에, 1.4GB 영화 1편을 2분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상·하향 각각 5MHz폭만 활용하기 때문에 전송속도는 LG유플러스의 절반에 불과하다.

양사가 LTE를 서비스하는 지역도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까지 LTE망을 구축했지만, SK텔레콤은 서울에서만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단점이지만, 촘촘한 망으로 사각지대가 없어 통화권 이탈 현상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 SK텔레콤은 2013년까지 전국망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 단말기는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유리하다.

SK텔레콤은 먼저 무선 모뎀과 1종의 라우터를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총 9종의 단말기가 공급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2종, 태블릿PC 1~2종, 모뎀 2종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영상통화 T맵 T스토어‧호핀 등 초고화질 서비스 스마트위키와 스마트러닝 등 라이프 스타일, 게임을, LG유플러스는 HD급 비디오 컨퍼런싱, 스마트 에듀케이션, 게임, 개인방송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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