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 장관과 걸으며 얘기 나누는 정의용 장관	[런던=AP/뉴시스]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쉐브닝하우스에서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라브 장관과 걸으며 얘기 나누는 정의용 장관 [런던=AP/뉴시스]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쉐브닝하우스에서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3개 부처 합동브리핑

“北에 긍정적 메시지 발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25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산업통장자원부·보건복지부 3개 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해 매우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정상이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남북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 점 등을 거론한 뒤, 특히 “미국은 이번 계기에 성김 대사를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함으로써 이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인권 문제 적시된 것을 놓고선 “우리 정부도 직접 당사자이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북한 내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내용의 문안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는데, 정 장관은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정책과 관련, 미국과 북한 간에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것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중 갈등 속 ‘대만해협’이 공동성명에 포함된데 대해선 “우리 정부는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매우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내용만 공동성명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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