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막탄에 감사 지적받을까 우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기도 육군 모 부대서 교육훈련용 연막탄이 폭발해 장병 2명의 각막이 손상됐다. 사병들이 폭파용 훈련탄을 땅에 묻다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와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포천시 육군 모 부대에서 김모 상병과 임모 일병이 교육훈련용 연막탄의 화약을 제거하려다가 연막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김 상병은 사물을 잘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져 지난 4월 의병전역 했으며 임 일병은 부산지역 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대는 남은 훈련탄을 이월시키지 않고 불법으로 매몰해 왔다. 감사에 지적받지 않으려고 화약을 제거한 뒤 땅에 묻으려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소대장 등 3명에게 감봉과 견책, 지휘관 7명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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