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전날 500명대에서 하루 만에 다시 증가

군부대·학원·어린이집 등 신규 집단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하루 만에 600명대인 666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했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6명 발생하면서 500명대로 떨어졌던 전날 이후 하루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3만 5344명(해외유입 88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926명(치명률 1.42%)이다. 위·중증 환자는 150명이다.

신규 확진자 666명 중 633명은 지역사회에서, 3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05명, 부산 27명, 대구 55명, 인천 13명, 광주 15명, 대전 5명, 울산 29명, 경기 163명, 강원 29명, 충북 4명, 충남 17명, 전북 12명, 전남 16명, 경북 15명, 경남 21명, 제주 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0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9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1명, 지역사회에서 1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6명이며, 외국인은 17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학원과 군부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고 서울 학원과 남양주 어린이집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학원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파악 이후 1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총 누적 18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홍천에서는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남양주시에선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23명이 됐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가족 3명(지표포함), 교사 6명, 원아 14명 등이다.

수도권에선 이 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4명(누적 25명)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13명(31명) ▲경기 부천시 견본주택 +3명(14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체 +9명(10명) 등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선 대전 서구 노래방 +4명(5명), 대전 서구 음식점 +5(6명), 충북 청주시 보험회사 +11명(12명), 충북 청주시 공공기관 +7명(8명), 충남 아산 목욕탕 +16명(45명)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파악됐다.

이 외에도 호남권 전남 고흥군 가족 및 지인 +9명(10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5명(55명), 대구 유흥업소 +16명(17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 +5명(6명), 강원 태백시 및 충북 청주시 가족모임 +18명(19명), 제주 서귀포시 직장 +4명(14명) 등 전국 각지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정부는 이런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재 시행 중인 방역 조치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단계별 조치는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도 금지된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그대로 이어진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월 3일까지 60~74세 연령층 예방접종 예약이 진행 중에 있다”며 “자신,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간 환기, 의심증상 시 신속한 검사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52만 966건으로 이 가운데 926만 80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1만 7558건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3858건으로 직전일 3만 9750건보다 5892건 적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7%(3만 3858명 중 666명)로 직전일 1.41%(3만 9750명 중 56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952만 966명 중 13만 53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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