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인 3명·러시아인 1명 포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1일 최근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선장이 탄 어선이 해적들에 납치된데 대해 "피랍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공관엔 비상대책반을 즉각 구성했다”며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리지아 당국 및 중국·러시아 측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 서아프리카내 추가 납치 피해 방지를 위해 이 일대 해역을 고위험 해협으로 규정하고 조업 중단을 권고해왔다”며 “기니만 연안국가의 양자협력, 국제공조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30분)경 가나 인근 해역 테마항 남동쪽 약 122㎞ 거리 해상에선 총 30명이 승선한 참치잡이 어선 ‘아틀란틱 프린세스(중국·가나 합작회사 소속)’가 정체불명의 단체의 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30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러시아인 선원 1명 등 모두 5명이 이 단체에 피랍됐다.

가나 등이 위치한 서아프리카 기니만 앞바다에선 지난해 나이지리아 해적에 의한 한국인 선원 납치사건이 5월 초, 6월 말, 8월 말 등 총 3건 발생했다. 모두 참치잡이 어선이었고 선적의 경우 2척은 가나, 한 척은 가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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