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중음악 정책을 위한 포럼'. (출처: 뉴시스)
'2021년 대중음악 정책을 위한 포럼'.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까지 대중음악계에서 1089건의 공연이 취소됐다는 집계가 나왔다.

중소 레이블과 유통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협회)는 20일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2021년 대중음악 정책을 위한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티켓의 80%가 판매됐다는 가정에 따라 추산하면 피해액은 약 1840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홍대 일대 소규모 공연장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고, 특히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 중인 공연장들은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인디 뮤지션들이 많이 활동하는 홍대 인근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454건의 공연이 취소돼 약 2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협회 회원사를 기준으로 하면 205건(381억원 규모)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이용화 한국공연장협회 회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소규모 공연장들이 더는 존폐를 걱정하지 않게 국가적 차원에서 심폐소생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부회장은 “공연장들도 분야를 나눠서 등록하는 기준을 만들고 심사를 한다면 정책 수립이 더욱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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