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이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홈플러스가 한 달 새 134만병의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26일 만에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ℓ는 62만병, 500㎖는 72만병 등 무려 134만병이 팔렸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고객이 상품 구매만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상품으로 라벨을 사용하는 대신 브랜드와 상품명, 제조일을 페트병에 새겨 넣었다. 회사 측은 고객이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덜고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 반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방식의 친환경 소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134만병 팔리면서 홈플러스는 134만개의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2ℓ 상품은 라벨 한 장당 무게가 약 0.8g, 500㎖는 약 0.3g으로 상품 판매를 통해 약 710㎏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된 셈이다. 절감된 라벨을 이어 붙이면 약 359㎞에 이르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서울시청~부산시청 기준 약 325㎞)를 넘는 길이다.

또한 홈플러스 전체 생수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돌파하면서 기존 PB 생수 ‘바른샘물’의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바른샘물은 홈플러스 PB 상품 중에서도 연간 매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상품이다.

이 같은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는 최근 주주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ESG(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펼쳐 나갈 구상을 밝히고 업계에서 ESG를 선도할 포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 외에도 ▲PB 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비닐 사용 지양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 등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을 현재 25종에서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식용유’ 등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와 같은 펌프 상품에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 경량화’ 상품도 확대한다. 종이, 친환경 포장재,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검토한다.

홈플러스는 상품 제조사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강화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포부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홈플러스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의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제조사·유통사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 상품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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