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에게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주겠다고 못을 박았다.

당내 불법도청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29일 “지금부터 24시간의 시간을 주고자 한다”며 “내일 정오까지 한선교 의원 자신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바란다”고 한 의원을 압박했다.

천 최고위원은 “어떠한 경위로 문제의 녹취록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시한 내에 밝히지 않을 경우 한 의원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수사를 다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위치에 있지 않다. 한나라당도 확실하게 진상을 밝히고 해명할 일이 있으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도청 현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중요하다. 도청은 중대한 범죄”라며 “국회의장은 경찰이 현장수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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