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백신·반도체 협력 논의

20일 공식 일정 시작… 22일 SK 공장 방문 후 귀국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새벽(미국 현지시간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양자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에겐 취임 후 10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한 중국 방문에 이어 1년 반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과 대면 회담을 갖기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화 재가동을 위한 한미 공동 노력, 반도체·배터리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국내 백신 수급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백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을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아시아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미국과 코로나백신 스와프 (PG). (출처: 연합뉴스)
미국과 코로나백신 스와프 (PG). (출처: 연합뉴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전사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또 문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 간담회(이상 2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접견,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이상 21일)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와의 면담을 진행하며,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애틀란타 일정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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