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내란목적 살인죄 책임자들, 광주 앞에 용서 구하라”
김부겸 “내란목적 살인죄 책임자들, 광주 앞에 용서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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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17

“완전한 진실 규명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군인들의 용기 있는 진술로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이 시점에도,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역사의 이름으로, 광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유가족과 광주 시민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오월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용기 있는 증언과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총격으로 희생당한 고(故) 박병현씨 유가족을 만나 사죄했다”며 “고인의 형께서는 ‘늦게라도 사과해 주어 고맙다. 과거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했다.

이어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다. 진실의 고백은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며 “전국에 계신 여러 당사자와 목격자 여러분, 간곡히 호소드린다. 더 늦기 전에 역사 앞에 진실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5.18 민주화운동을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하루속히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오월광주’를 역사적 진실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5.18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은 혼돈의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투쟁하고 있는 전 세계 시민에게도 광주는 희망”이라며 “지금도 광주에서는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비단 미얀마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부정과 불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에 저항하는 모든 시민이 광주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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