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11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 44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집단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또 인도 입국자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내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기존 코로나19 집단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지인모임이나 가족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학교, 학원, 교회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4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7명과 지인 3명이다.

경기 여주시 농산물재배 및 포장업과 관련해서도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 10명이다. 충북 음성군 유치원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원아 7명과 교직원 1명, 가족 4명과 기타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대구 동구에선 노래교실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수강생이 7명이고 종사자 1명과 가족 2명, 지인 3명이다.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과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인 10명(지표포함), 기타 1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5.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육가공업체2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53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에선 교회와 관련해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48명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서울 성북구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조사됐다.

경북 경주시 마을주민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을주민 7명(지표포함, +3). 결혼식 참석자 4명이다.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강사 1명, 회원 18명(+1), 가족 8명(+1), 기타 10명(+1), 온천방문자 7명(+1)이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서 인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위험국가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시설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격리 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후에 PCR 검사 등의 관리를 강화하고, 자가격리자가 이탈하거나 가족 등과 접촉하는 것들을 방지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행지역에 대해서는 집중관리를 시행하고, 또한 인근지역에서의 공동대응 등을 통해서 면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증상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노인·아동·청소년 돌봄시설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행지역에 대한 특별관리 지원과 감염취약시설·취약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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