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키니=AP/뉴시스] 이경훈이 1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매키니=AP/뉴시스] 이경훈이 1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37위→ 59위 수직상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0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2019년 PGA에 데뷔한 이래 3년 만이자 80번째 대회에서 우승의 꿈을 이뤄낸 것.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45만 8천 달러(약 16억4천만원)다.

이경훈은 올초 열린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이날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샘 번즈(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으나 이경훈은 번즈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역전시켰다.

16번 홀에서 낙뢰로 인해 경기가 2시간 넘게 중단됐다가 속개된 16번 홀에서 보기로 2타차까지 허용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로 달아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로 마감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파를 치면서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면서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 이후 약 4개월 만에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승전보를 울렸다.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수확한 이경훈은 지난주 세계랭킹 137위에서 단숨에 59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2)가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김시우(26)는 5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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