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교회 15명, 대전 대덕구 교회 51명
성남 요양병원 10명, 울산 유흥주점 12명 확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요양병원, 가구공장 등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5명 중 교인이 12명, 가족이 3명이다.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에서는 8일 이후 환자와 종사자 등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종사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지역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증가해 종사자와 가족 등 총 50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과 미용업장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울산 남구의 유흥주점에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종사자가 7명, 이용자와 가족이 각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울산 북구의 미용업과 관련해서는 13일 이후 종사자와 방문자, 접촉한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는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31명이 됐다. 해당 지자체의 자체 계수는 39명이 발생했다.
또 ▲대전 대덕구 교회 2곳 관련자(51명)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누적 35명) ▲광주 광산구 독서실·사우나(24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46명) ▲대구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17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40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4%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2주 전 모임과 행사가 많았으나, 이로 인해 유행의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다행”이라며 “작년에 비해 동일한 유행 규모라도 중증환자 발생은 줄어들고 있다. 요양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었고, 감염이 설사 발생하더라도 접종을 받지 않은 소수에만 퍼지고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일상 속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가족과 지인 간의 만남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46%, 경로조사 중 비중이 29%로 3/4이 일상 속의 우연한 접촉과 만남에 의한 감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층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에서의 모임과 만남을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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