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모습. (제공: 태백시청) ⓒ천지일보 2019.7.10
강원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모습. (제공: 태백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속도 등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21 에너지전환지수(ETI)’에서 한국은 전체 115개국 중 49위를 기록했다.

ETI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준비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크게 시스템 성과와 에너지전환 준비도를 평가한다. 시스템 성과에는 환경 지속가능성, 에너지 안보·접근성, 경제발전·성장성 등을, 에너지전환 준비도에는 에너지 시스템 구조, 자본·투자, 법규·정치공약 등을 반영한다.

한국은 60.8점(시스템 성과 63.3점, 에너지전환 준비도 58.3점)을 받았다. 이는 2012년(61.1점)보다 0.3점 하락했으며. 순위도 42위에서 49위로 떨어졌다. 전체 평균인 59.3점보다는 높지만, WEF가 분류한 31개 선진국 평균인 68.2점에는 크게 못 미쳐 31개국 중 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TI 1위는 스웨덴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상위 10개국 중 10년간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인 국가는 덴마크(3위)와 핀란드(6위), 영국(7위) 등으로 안정적인 규제 환경, 다양한 에너지 믹스, 비용을 반영한 에너지 요금 책정 등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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