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기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검찰이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수백억원대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임일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이 지난달 28일 구속된 지 16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43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보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

전주지법 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