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59만 7000회분 오전 9시 안동공장서 출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AZ 백신은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도록 돼 있다.

AZ 백신으로 진행된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일(올해 2월 26일) 이후 2차 접종 기간에 해당하는 인원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AZ 백신에 더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도 예정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간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주춤했던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약 92만 6000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다.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이 중단되기 이전 AZ 백신을 맞은 30세 미만 약 13만 5000명도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도 정부는 동일한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도록 하고, ‘교차 접종(1차 AZ, 2차 화이자)’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해진 기간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더라도 이후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인제군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제공: 인제군청) ⓒ천지일보 2021.5.4
지난 4일 인제군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제공: 인제군청) ⓒ천지일보 2021.5.4

코백스의 AZ 백신 83만 5000회(41만7500명)분이 전날 국내 도착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는 AZ 백신 59만 7000회(29만 8500명)분이 출하된다. 안동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낮 12시께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 입고되며 이후 각 접종기관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정부는 6월 첫째 주까지 AZ 백신 723만회(361만 5000명)분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 일정량씩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6600만회(33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물량은 287만 4000회(143만 7000명)분이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 9200만회(9900만명)분이다. 코백스를 통해 2000만회(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를 통해 총 1억 7200만회(8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확보한 백신 물량을 살펴보면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분 ▲AZ 2000만회(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회분 ▲모더나 4000만회(2000만명)분 ▲노바백스 4000만회(2000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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