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신중년 정책을 추진한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13
13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중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첫째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13

총괄 허브기능 구축 TF팀 구성

추경 20억 확보해 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할 신중년 일자리 정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신중년층의 고용불안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5차 회의는 코로나19 등 경제·사회 위기 속에 점점 더 악화하고 있는 신중년의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유관기관과 단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대표와 학계 등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함께했다.

시는 회의를 통해 ▲일자리 허브기능 구축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확충을 통한 사회참여 ▲50세 이상 재가 복합타운 조성 등 다양한 신중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일자리 총괄 허브기능 구축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신중년 일자리 매칭과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관리 문제 등을 해소할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억원을 추경에서 확보할 방침이며, 전문대를 포함한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퇴직한 전문인력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1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1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중년층이 자신의 경력을 기반으로 사회에 공헌할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복지지원 정책에서 소외된 신중년을 지원하기 위한 ‘50+ 신중년 재기 복합타운’도 조성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중년층은 일자리, 복지, 삶의 질 등 모든 면에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복지혜택은 65세 이상에 맞춰져 있다”며 “부산이 방향 잃은 삶 전반을 지원하는 곳이 되면 좋겠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시민 삶에 힘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중년은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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