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를 알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를 알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협치파괴 민주당 규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13일 가결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부겸 후보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임혜숙과 국토교통부의 노형욱과 해양수산부의 박준영을 각각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박 후보자가 이날 자진사퇴했지만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1명의 희생플라이로 적당히 땜질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원내대표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총리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오후 7시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표결에 불참했고 기싸움은 지속됐다.

박 의장이 표결 개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치파괴 민주당을 규탄한다. 의회파괴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무시 인사참사.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결과는 박 의장의 직권상정에 이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의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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