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간 유지원·정정하 작가의 ‘긴 이야기를 가진 빛의 색깔’ 초대전을 개최한다. (제공: 무안군)
전남 무안군이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간 유지원·정정하 작가의 ‘긴 이야기를 가진 빛의 색깔’ 초대전을 개최한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이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간 유지원·정정하 작가의 ‘긴 이야기를 가진 빛의 색깔’ 초대전을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오승우미술관에서는 회화의 역사와 더불어 변화됐던 빛과 색에 대한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설치, 회화, 영상 등 20여점의 작품들을 미술관 전시실 2·3관에서 전시한다.

유지원 작가는 재개발지구의 철거된 집들에서 채집한 삶의 잔편과 자취들을 재구성해 시각적 조형작업으로 전환시켰다. 허물어진 벽체나 계단 같은 집의 파편들을 골판지로 재현하고 채색해 사라진 기억과 삶의 이야기들을 복원해 보여준다.

정정하 작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감의 색이 아닌 건축용 페인트와 에폭시 레진을 사용해 색을 보여준다. 작가는 레진의 두께를 달리하며 다양한 빛의 투과와 반사를 유도해 영롱하고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연출한다.

김산 군수는 “전시를 통해 색에 대한 두 작가의 독특한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치, 영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만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전시해설 모니터 설치, 온라인 전시, 온라인체험프로그램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중에도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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