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8일 “반값 등록금, 일자리, 여름철 재난대비 등을 위해 6조의 추경 편성을 요구했다”면서 “재원이 부족하다면 최소 2~3조만 편성해도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추경 편성에 대해 난색을 표시한 데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에 대해 지난 2009년 2월 6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추경을 쉽게 하기 위한 여지를 넓혀 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와 경기침체, 대량실업 등의 기준에 따라 지난 2008년 9월에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 악화를 이유로 4조 6000억 원의 추경을 했다”며 “지난 2009년 4월에는 미국발(發)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무려 28조 4000억 원의 추경을 한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의 ‘도청 의혹’에 대해 “불법 도청 사건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자를 반드시 찾아서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KBS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국회 문방위 내에 소위를 만들어 문제가 되는 KBS 사장의 임명 제도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통해 답을 만들고, 미디어렙 문제도 함께 다룬 후에 인상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