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2021.5.13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2021.5.13

연체율 차주·대출 관계없이 하락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영향

기업 0.36%, 가계 0.018% 하락

대출 만기연장에도 불안감 여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작년 12월에 이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통상 분기 말에는 사업보고서를 감안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늘리기 때문에 연체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출 만기를 감안할 때 연체율이 과소평가된 착시현상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1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8%다. 이는 2월 말 대비 0.05%p, 1년 전과 비교해 0.11%p 줄은 규모다.

3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1조)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1조 4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1조 9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은 차주와 대출 종류와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보다 0.07%p, 전년보다 0.14%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1%,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각각 전월보다 0.05%p, 0.07%p 내렸다. 1년 전에 비하면 0.04%p, 0.1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다. 전월보다 0.04%p, 1년 전보다 0.0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p 내린 0.12%,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p 내린 0.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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