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비치돼 있다. 어제(29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4.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비치돼 있다. 어제(29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4.30

기숙학교 적용은 협의中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오는 17일부터 관내 콜센터와 물류센터 일부에서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집단감염 발생 시 파급효과가 큰 콜센터‧물류센터를 대상으로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5주간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공개했다.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위험시설의 주기적 검사를 확대함으로써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은 콜센터 희망 사업장 291곳에서 일하는 2만 3516명으로, 이는 시내 콜센터 517곳 6만 4972명 중 36%에 해당한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시설·사업장에 시범사업을 하고 효과성을 평가해 민간 또는 공공기관의 자율적 사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콜센터 대상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자택에서 검사한 후, 자가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출근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고, 양성인 경우 출근하지 않고 방역책임관에 신고한 후 보건소를 방문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방식의 정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택배노조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여 총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28일 노조는 택배사와 정부, 국회 등과 논의를 이어간 끝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택배노조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여 총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28일 노조는 택배사와 정부, 국회 등과 논의를 이어간 끝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천지일보 DB

물류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센터에서 근무자하는 6200여명으로, 이는 시내 물류센터 46곳 9776명의 63%에 해당한다.

물류센터의 경우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근무에 투입되기 전에 자가검사를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무관하게 방역수칙은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

시는 기숙학교를 대상으로 한 자가검사키트 사용은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부임 후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제안했다.

송 방역관은 “자가검사키트는 PCR 검사의 보조적 검사방법”이라며 “자가검사키트의 조건부 허가 기간에는 그 임상적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방역수칙 완화 등과 연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시범사업 효과성 평가 및 정식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그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용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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