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체육시설·교회 감염 지속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발생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 발생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교회·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사례가 이어졌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규 확진자도 17명 중 6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5308명으로 늘었다.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에서는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교인 감염이 잇따랐던 금정구 교회에서도 자가격리 중 1명이 양성으로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 접촉 9명, 감염원 불명 5명, 경남 사천시 확진자 접촉 1명 등으로 분류됐다.

특히 이날 초등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울산에서 확산 중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와 부산의 거주자가 접촉해 확진된 사례도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울산 울주군 사업체 관련 종사자로 조사됐다.

또 경남 사천시 음식점 이용자 1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간주 사례로 확인됐다. 간주 사례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확진됐지만 유전자 조사를 하지 않은 경우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조사를 질병관리청이 담당하고 있어 검사 결과와 자료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며 “해당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모두 퇴원했고 관리도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 변이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영국발 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4명, 영국발 간주 사례 16명과 남아공발 간주 사례 1명 등 총 32명이다. 당초 검역단계 확진자도 1명 포함됐으나 질병관리청 종합보고에서 제외되면서 정정됐다.

한편 시는 앞서 3일 사하구 한 병원에서 20대가 접종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노쇼백신을 맞은 것과 관련해 “병원 착오였지만 법적 기준이 없어 제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대상자 확인 등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