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곡성읍 군청로 50에 위치한 곡성군청.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5.12
전남 곡성군 곡성읍 군청로 50에 위치한 곡성군청.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5.12

2개 마을 147명 전수조사 ‘전원 음성’

휴대전화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 진행

전남 곡성에서 어버이날 만남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이들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달여만에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밤사이 지역 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1190번, 1191번, 1195번이 확진돼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곡성 7번째 확진자(전남1190번)는 어버이날을 맞아 시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광주2530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곡성 8번째 확진자는 부모님 자택을 방문했던 곡성 9번(전남119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곡성 9번째 확진자는 8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타지역에서 생활 중 몸살감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해 곡성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받았다.

확진자 3명은 12일 오전 9시경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곡성군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1일 확진자가 방문한 2개 마을 주민 총 14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군은 밀접접촉자와 동선파악을 완료하고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또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휴대전화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지의 방문을 통한 감염 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가족 간 만남이 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 부득이 만나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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