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등교한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개학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3.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등교한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개학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3.2

‘코로나19 학습 격차 심각’

‘심리 발달 저해 심각’ 판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당국이 오는 2학기부터 유·초·중·고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에 마련될 경우 2학기부터 적용을 받는다”면서 “개편안과 연계해 2학기엔 되도록 전면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현 추세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경우 오는 7월부터 수정·보완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당국도 학사 운영 지침에 대해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과 맞춰 수정·보완 작업을 하고, 새롭게 등교가 시작되는 9월(2학기)부터 이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교육당국이 이같이 전면 등교를 고려하고 있는 이유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 심리 발달 저해가 심각하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당국은 올해 초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한 후 지속적으로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혀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3.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3.2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학교에서의 일상 회복을 위해선 등교 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왔다”면서 “여름방학 때까지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교직원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된다면 2학기 전면 등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학기 전면 등교 방향성을 갖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적용할지, 방역 사항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20명가량 증가하면서 지난 8일(70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최근 확산세는 600~700명대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말에는 검사소 감소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중도 증가추세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수도 여전히 30%에 육박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만남·여행 등 이동량 증가로 인한 대확산에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1주일(6일~12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67.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35명 중 613명은 지역사회에서, 22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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