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노사 합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넥센타이어·세아제강·금결원 등 대상

한화디펜스·수산이앤에스 등 우수상

협력문화 위해 경총-한국노총 협력 제안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노사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33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시상자로 참석했으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사관계 분야의 주요 인사가 자리에 함께해 수상기업 노사대표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상에 앞서 진행된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협력적 노사관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며, 노사협력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수상한 기업들의 우수한 노사협력 사례가 널리 확산돼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총은 산업현장의 모범 노사협력 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노사협력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립적인 노사관계 현실에 대해서도 “노동시장 선진화 방안을 모색해 나날이 심각해지는 청년실업과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고의 전문가, 노동계와 함께 대립적 노사관계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노동계와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산업재해 발생에 대해서도 “산업재해에 대한 노사 모두의 준법 및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기업 현실에 맞는 맞춤형 산재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지난 1989년에 제정돼 올해로 33회를 맞은 가운데,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격려해 왔다.

이번 노사협력대상 대상에는 대기업 부문 ‘넥센타이어’, 중견·중소기업 부문 ‘세아제강’, ‘금융결제원’이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에 ‘한화디펜스(대기업 부문)’ ‘수산이앤에스(중견·중소기업 부문)’가 선정돼 총 5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총은 이날 시상식을 계기로 향후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경총과 한국노총이 중앙단위에서 노사를 대표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할 것을 한국노총에게 제안했다.

경총은 협력해야 할 과제로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의제 개발 TF 운영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 시행 ▲안전 취약 사업장 지원을 위한 협의체 공동 구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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