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5.12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5.12

모니터링 결과… 어린이집운영위‧부모 공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학부모‧보육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을 위촉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모모니터링단은 이날 정식 위촉과 동시에 소정의 교육 이수 후, 올해 12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130여 곳을 대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부모 5인과 보육‧보건 전문가 5인으로 구성해 2인 1조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링단은 부모의 경우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를 둔 부모로서, 형평성을 고려해 거주지 제한은 없앴다. 활동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제한해 더 많은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육 전문가는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보육현장 근무경력 3년 이상, 보건 전문가는 근무경력 3년 이상의 영양사‧간호사‧의사 또는 보건 관련학과 대학 전임강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했다.

부모모니터링단이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전, 지역 전체 어린이집들은 자체 모니터링을 우선 실시한다고 구는 전했다.

영등포구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5.12
영등포구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5.12

자체 모니터링 최소 1회 이상 급식‧위생‧건강‧안전관리 영역의 10개 지표를 중심으로, 재원 아동 부모 1~2명과 보육교직원(원장)이 함께 진행한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한 핵심지표를 선정해 부모모니터링단이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현장 모니터링‧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부모모니터링단은 1일 1개소 방문을 원칙으로, 급식 시간을 반드시 포함해 지정된 시간에 약 3시간 가량 모니터링한다. 부모는 관찰 비중이 높은 급식‧위생 영역을 살피고, 전문가는 문서와 면담 비중이 높은 건강‧안전관리 영역을 맡는다. 현장 모니터링 결과는 당일 서면으로 해당 어린이집에 통보돼 어린이집 운영위원회‧부모에게도 공지된다. 아동학대 의심사례나 법령 위반사항 등 긴요한 경우는 발견 즉시 구에 보고해 적정한 조치를 취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보육지원과 전화(☎2670-3364)로 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부모가 참여하는 부모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탁트인 영등포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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