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CI. (제공: 남양유업)
남양유업 CI. (제공: 남양유업)

하루평균 230여톤 우유 폐기될 수도

남양유업, 별다른 구제책 마련없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남양유업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홍원식 회장이 사퇴와 함께 경영권 승계도 포기한 가운데 남양유업에 납품하는 낙농업계도 큰 피해를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에 남양유업에 납품하는 낙농업계는 우유를 그대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남양유업에서 세종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전체 제품의 40%가 세종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세종공장에 납품하는 농가는 전국에서 200여곳에 이르며, 하루 평균 납품 우유량은 230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세종시엔 매일같이 영업정지만은 면해달라는 탄원서가 빗발친다고 한다.

세종시는 다음 달 24일 청문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해명을 들은 뒤 영업정지 최종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2개월 영업정지 또는 최대 8억 3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업계의 아우성에도 남양유업은 아직 별다른 구제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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