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16세~17세, 3분기 접종 계획 검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고3 학생에 대해 교육당국과 협의해 방학 중인 7월에서 8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반장은 “현재 고3 학생의 대부분이 만 18세일 텐데, 일부 만 18세 미만도 포함이 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접종 대상의 자격에 대해서는 고3 학생과 수능 준비하는 재수생을 포함한 범위에서 별도로 안내를 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방역당국이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대상자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7~8월안에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선 고3학생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인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돼 있기 때문에 16세 이상은 접종이 가능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3분기부터 50대 이하로 전 국민에 대한 예방접종을 진행하기 때문에 16세에서 17세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10일(현지시간) 12~15세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까지 승인하면 조만간 미국 12세 이상 청소년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FDA는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 연령을 16세로 한정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다.

CDC의 백신 관련 자문위원회(AClP)가 FDA의 권고를 받아들이면 공식적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자문위는 오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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