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를 모두 석권한 영웅지존 클럽팀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대표 1차 선발전서 남여·혼성부 3개 부문 모두 석권
나라사랑 캠페인도 벌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스포츠줄다리기의 국내 신흥강호이자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서울시 대표 ‘영웅지존’ 클럽팀이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에 바짝 다가섰다.

영웅지존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를 모두 석권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내년 3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한국대표를 뽑는 1차 선발전으로 치러졌다.

총 10개팀이 참가해 시합을 벌인 결과,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영웅지존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으로 3개 부문(남·여·혼성부)을 다 휩쓸어 출전팀들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했다.

영웅지존은 지난해 당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와 ‘오픈대항전 650kg 혼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성으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그린안산에 밀려 여자부 4위를 놓친 영웅지존 여자팀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가장 몸무게가 적게 나감에도 불구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웅지존의 3관왕을 이끈 이응복 감독은 “각 선수들의 신체에 맞는 체조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단련한 점”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9월에 치러질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해 2년 연속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2~3년차밖에 안 됐지만 짧은 시간 이같이 굉장한 성과를 거뒀다. 대만이나 일본이 보통 30년차 된 팀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힘들 수도 있으나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영웅지존은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수들의 유니폼에 ‘Thank you 21 UN, Korea war’를 부착하고 나와 6.25전쟁 참전 21개 국가에 감사를 표했고,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기적의 밑거름이 된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웅지존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독도사랑’과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세계평화’를 유니폼에 부착해 참가한 14개국 선수단과 국내 선수들에게 캠페인을 통해 한국과 한국의 정신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영웅지존 측은 향후 스포츠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웃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는 영웅지존은 이번 대회 우승 부상으로 받은 10kg짜리 쌀 4포대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남자부 2위와 3위는 전라줄클럽과 그린안산이, 여자부 준우승은 송파참빛이, 3위는 시흥로사가 이름을 올렸다. 혼성부 2위와 3위는 그린안산과 송파참빛이 차지했다.

▲ 영웅지존이 혼성부 경기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줄을 당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종합우승을 차지한 영웅지존(가운데)과 2위를 차지한 그린안산(왼쪽)과 3위 송파참빛(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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